임신 24주 |
뱃속의 태아는요 |
- 불투명해진 피부는 표면이 쭈글거려요 |
태아는 양수에 둥실 떠서 손발을 자주 움직이고 엉덩이와 발을 위로 추켜든 물구나무 자세를 취한다. 피부는 투명감을 잃고 완연히 불투명해지며 불그스름한 빛을 띤다. 그러나 아직 지방이 축적되지 않아 피부 표면은 쭈글거린다. 성기가 발달하지만 아직 남아의 고환은 복부에 있고 여아의 대음순은 아직 미완성 상태. |
엄마 몸은요 |
- 태동이 훨씬 넓은 부위에서 느껴져요 |
아랫배 근처에서 희미하게 느껴지던 태동이 훨씬 넓은 부위에서 느껴진다. 배가 점점 불러 균형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빈혈이 되거나 현기증을 느끼기 쉽다. 피부 착색 등 피부에 변화가 오고 복부가 심하게 가렵다. 유선의 발달로 겨드랑이 아랫 쪽이 붓는 일도 있다. |
무얼 검사해야 하죠? |
- 임신성 당뇨 검사를 해요 |
24주에서 28주 사이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한다. 임신성 당뇨는 건강한 태아의 분만을 어렵게 하고 분만 후 산모가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이 검사는 공복이 아니라도 가능하다. 포도당 50g을 마시고 받는데 이상 소견이 나오면 이번에는 공복상태에서 다시 포도당 100g을 마시고 재검을 실시한다. |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
- 질 높은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고 염분을 줄이는 식단을 짜요 |
이 시기 식단의 중심은 임신중독증을 예방하는데 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콩, 등 푸른 생선, 살코기 등을 통해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또 염분 섭취 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부종이나 고혈압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김치의 양은 평소 먹던 양의 반으로 줄이고 젓갈 등의 염장류 식품과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인다. 간장 1큰술에는 3.5g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하루에 간장 2큰술 반을 넘지 않도록 한다. |
효과적인 체중 관리 |
- 단 것을 자제하세요 |
임신 중의 체중증가는 비만으로 이어져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살을 찌게 하는 주범이 설탕을 비롯한 과자, 쿠키, 사탕인 만큼 단 음식을 피한다. 특히 생크림, 아이스크림 등은 살을 찌게 할뿐만 아니라 혈압을 높여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중점 태교 |
- 기억력이 생기는 시기, 진동이 강한 음악을 들려주면 좋아요 |
뇌 세포의 증식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만큼 태아의 뇌 세포 증식을 도와줄 수 있는 진동이 강한 음악을 들려주는 것으로 태교를 한다. 음악 진동은 사람의 뇌를 진동 뇌파인 α파로 이끌어 준다.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호두까기 인형'이나 작품 71a '꽃의 왈츠',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 작품 101의 7이나 교향곡 제 9번 e단조 '신세계로부터' 작품 95 제2악장 라르고 또는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현악세레나데 G장조 K525) 제 2악장 '로만스' 등이 적합한 작품. |
생활상의 주의 사항 |
- 복부가 가려우면 로션을 바르고 마사지를 해주세요 |
임신부의 배는 개월 수가 지날수록 더 가려워진다. 배 위 부분의 피부가 팽창해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려운데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그렇다. 될 수 있으면 손으로 긁지 않는 것이 좋고 로션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가려움증이 가라앉는다. 임신 중에는 흔히 튼 살이라고 부르는 피부 파열증상이 잘 나타난다. 튼 살은 임신기간에 분비되는 호르몬과 체중 증가와 관계가 있으며 특히 처음 임신한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데 2단계를 거쳐 나타난다. 처음에는 피부 팽창 부위가 홍조를 띠면서 가려워진다. 이때는 이미 탄력 섬유가 피부 속에서 팽창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끊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첫 단계에서 예방 크림을 이용해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 표면에 살이 트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튼 살이 피부 표면에 나타나는 것으로, 처음에는 붉은 색을 띠다가 점점 색이 옅어지면서 진주 빛의 가는 선이 된다. 아직 붉은 기가 남아있을 때 부지런히 마사지하면 상당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진주 빛으로 변했다면 매끄러운 피부로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
아빠, 엄마 사랑은요... |
- 가볍게 피로감이 덜한 포즈를 취하세요 |
태동을 느끼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임신부는 자신의 몸과 태아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실히 갖게 된다. 그러면서 태아를 보호하려는 무의식적인 마음에 남편과의 성 관계를 거부하려는 심리가 생기기도 하는데 만일 그렇다면 남편에게 솔직하게 말한다. 삽입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다면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다른 방법으로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
스페셜 어드바이스 |
- 1개월에 1kg 이상 증가하면 주의하세요 |
많은 임신부들이 임신 중에 부종은 늘 따라 다니는 것으로 태평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부종은 임신중독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심장, 신장에 이상이 있을 때 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부종이 있으면 진찰을 받는다. 오랫동안 서서 일할 때 저녁이 되면 가볍게 부었다가 아침에 사라지는 정도는 태아의 무게에 의해 혈관이 압박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체중이 1개월에 1kg 이상 증가할 때는 발의 부종이 눈에 띄지 않아도 체내에 부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 시에 소변 검사 등으로 체크를 해 본다. |
출처 : 아이맘